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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남다른 마케팅… "개포주공8, VIP부터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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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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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해 강남권 최대 알짜 물량으로 꼽히는 개포주공8단지가 본격적인 분양 준비에 들어갔다. 분양 예정일을 3월2일로 잠정 확정하고 일대 VIP 고객들을 위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언급된 후 나오는 강남권 재건축 물량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로또청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들의 도움을 받아 'VIP'를 선별,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설명회를 진행했다. 1월부터 소규모 그룹별로 수 차례 진행된 설명회에서 현대건설은 기본적인 분양·사업 일정과 설계안 등을 차례로 공개했다.

VIP는 현대건설이 사전에 'VIP용 브로슈어'를 제작해 중개업소에 돌려 추천을 받는 식으로 선정됐다. 개포동을 중심으로 강남권 재건축 물량에 수개월간 관심을 보였던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이 우선순위로 개포지구 거주자 중 재건축 물량을 추가로 매입할 의사를 보였던 사람들도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현대건설은 VIP들이 매입에 나설 확률이 높다고 판단, 이들에게 적정 분양가를 묻는 등의 설문도 실시했다. 이 설문 조사 결과는 현재 논의 중인 분양가 산정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개포동 일대에는 현대건설의 VIP 설명회가 알려지며 외지인들의 문의도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조합원분 없이 1700여가구가 모두 일반에게 공급될 예정이라 청약 준비에 미리 나서고 있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개포주공8단지는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무원 임대아파트로 운영했던 곳으로 2015년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 3개사가 이 부지를 사들여 재건축을 시작했다.

일대 중개업소의 말을 종합하면 일반 분양가는 3.3㎡당 4200만~44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3.3㎡당 5000만원대인 인근 분양권 시세보다 크게 낮다.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점은 변수다. 대부분 주택형의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강남권 인기 사업지의 당첨 커트라인을 감안하면 청약 가점 역시 60점 중반대는 돼야 안정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완판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포지구 첫 분양 단지인 '래미안 블래스티지(개포주공2단지)'는 청약 경쟁률 33.6대 1로 흥행에 성공했고 이어진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는 평균 100.6대 1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분양 예정일은 다음달 2일로 잡혀졌다. 당초 지난해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바로 앞 상가 임차인들이 이주 대책을 요구하고 나서며 일정이 계속 연기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고 감리자 선정, 분양보증 신청 준비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어 절차상으로는 늦어도 3월내에는 분양이 가능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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