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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중 등록금 모으자" 軍테크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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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기업銀 '국군희망준비적금' 가입구좌 41만좌 달해…연 5%대 우대금리 매력, 상품군·세제혜택 다양해질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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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입대 전에 18개월. 말년 휴가 나와서 24개월' 군인아들을 둔 부모님 카페에는 최근 은행 군인적금 상품의 만기를 이렇게 들어야 한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최고 5%대가 넘는 고금리를 주는 군인적금에 만기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부터 군인월급이 20만원 가까이 인상돼 정부가 적금 납입한도도 상향할 예정이라 군인적금의 매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군인 월급이 88%나 오르면서 금융권에 '군(軍)테크'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은행들은 '군복무 중 1학기 등록금 모으기', '군 복무중 목돈 만들기'와 같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세제 혜택과 비교 공시도 확대할 방침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국군희망준비적금'을 판매하는 은행은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두 곳으로 총 판매구좌수는 41만114좌에 달한다. 최대 연 5.80%의 고금리 혜택에 가입자 수는 출시 이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은행의 적금금리가 연 1.80~2.5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 수준이 최대 4%포인트 가까이 높은 셈이다.

KB국군희망적금의 납입한도는 월 1000원 이상 10만원 이내, 금리는 연 5.5%에서 5.8% 수준이다. IBK국군희망적금도 최고 연 5.80%의 금리를 주며 월 1만원 이상 10만원 이하가 적금 납입한도다. 두 상품 모두 6개월 이상 2년 이하로 계약할 수 있는 군 의무복무자 대상 상품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적금 납입한도가 최대 10만원에 불과해 꼬박꼬박 적금을 납입하더라도 만기에 수령할 수 있는 돈에 한계가 있었다. 예컨대 월 적금 납입 한도가 20만원에 불과했을 때는 21개월을 꼬박꼬박 납입해도 만기에 435만원밖에 수령을 할 수 없었다. 금융당국은 은행과 협의해 납입한도를 30~40만원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군인병사 대상 금융상품도 크게 확대된다. 금융위가 예시로 든 것은 '군복무 중 1학기 등록금 모으기'와 같은 이름을 붙인 상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군인 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동기 요인을 다양화하기 위해 은행들이 상품의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면서 "상품군을 다양화하는데 신경쓸 것"이라고 밝혔다.

적금상품을 비교해서 볼 수 있는 공시도 확대하고 세제혜택도 더 강화된다. 금융사별로 군인적금의 금리와 우대이율 조건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사용자 층을 더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 공시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혜택이 강화된 군인 적금 상품 출시는 이르면 6월 전에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제혜택까지 추가되면 법개정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적금상품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이병 16만3000원, 병장 21만6000원 수준이던 군인 월급은 올해 이병 30만6000원, 병장 40만6000원으로 88% 인상됐다. 정부는 2020년까지 군인월급을 더 올려 이병 51만원 병장 67만6000원까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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