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거 판사시절 내린 고문조작 판결 관련 발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근무하던 석달윤씨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방송에 따르면 1980년 8월, 석씨는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된 고종 10촌 형님 박모씨 관련 내용으로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이전 명칭)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석씨는 현재 치매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그날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석씨는 제작진에게 "47일간 고문을 받고 ('내가 형님의 간첩활동을 도운 게 맞다'고 자백한 뒤) 18년 동안 형을 살았다"고 말했다.
당시 석씨의 1심을 맡았던 판사는 현재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제작진이 "당시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느끼지 못하냐"고 묻자 여 의원은 "웃기고 앉아있네"라며 "이 양반이 정말"이라고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년간 햇반·라면 먹고 종일 게임만…불안 심해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