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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교황의 경고 "실업·빈곤·새로운 형태의 노예 등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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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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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제 48차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앞두고 "국가와 기관 간 분열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각국에서 대두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와 실업·빈곤·난민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지원적인 사회"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피터 코도 아피아 턱슨 추기경은 전일 오후 다보스에서 이 같은 교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최근 남미 순방을 마친 교황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윤을 얻겠다는 욕심이 단편화와 개인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며 "반복되는 금융불안정이 실업, 빈곤 등을 증가시켜 새로운 형태의 노예를 만들고 많은 지역에서 격차를 확대시키는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인공지능과 로봇 등 기술적 진보가 가져오는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가디언은 "교황은 자본주의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교황은 "경제의 자유가 남성과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된다"며 "존엄성에 손상을 입은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직면한 고통에 우리는 침묵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WEF에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없는 이들이 존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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