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앞두고 기름값 인하 유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여름 휴가철 전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는 100만배럴 규모의 휘발유를 북동부휘발유공급저장소(NGSR)에서 방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정부는 차량 운전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 이달 27일 메모리얼데이와 7월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인하해 오는 11월 대선에서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무디스는 4월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갤런(약 3.78ℓ)당 4달러를 돌파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98달러다. 1년 전 3.539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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