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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9.9㎡vs군포 0.17㎡'…경기도 1인당 체육시설면적 5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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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31개 시ㆍ군별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58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22년까지 공공과 민간, 마을 간이체육시설을 포함한 1인당 체육시설면적을 4.05㎡에서 5.73㎡로 확대하는 등 지역별 편차를 줄이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7일 경기도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ㆍ군별 공공체육시설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균형배치 및 이용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간이체육시설을 제외한 도내 1인당 평균 공공체육시설 면적은 2.06㎡다. 지역별로는 여주(9.99㎡)ㆍ하남(9.11㎡)ㆍ가평(8.88㎡)은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군포(0.17㎡)ㆍ광명(0.26㎡)ㆍ안양(0.56㎡)ㆍ남양주시(0.59㎡)의 경우 평균보다 낮았다.
체육시설 종류별로는 생활체육관, 수영장 시설의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체육관은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경기도에는 132개가 있다.

또 2km반경 내에 생활체육관이 없는 곳에 사는 인구는 508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양평은 이런 사각지대가 830㎢로 나타나 체육시설 추가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영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서비스 반경 5km를 기준으로 수영장이 없는 곳에 거주하는 인구는 186만명으로 나타났다. 양평군은 수영장 사각지대도 797㎢로 생활체육관에 이어 가장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영장은 도 전체로도 개소당 평균 이용인구가 13만1000명으로 조사돼 해외 적정 서비스인구 기준 1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지속적 공급이 필요한 시설로 조사됐다.
생활체육관, 수영장의 경우 많은 사각지대 발생 및 인구변화에 따른 노인인구 급증, 생존수영 교육(전국 178만명), 미세먼지 대응 등을 위해 추가공급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 밖에 장애인체육시설에 대한 확충도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말 기준 도내 공공체육시설 1279개 가운데 장애인형 공공체육시설은 12곳에 불과해 장애체육인선수 2036명과 장애인 52만명이 이용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공공체육시설은 공원이나 약수터 등에서 볼 수 있는 간이체육시설을 포함할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3954개로 집계됐다. 시ㆍ군별로는 수원시가 32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시(316개), 부천시(307개) 순이었다.

보고서는 아울러 향후 인구 추이와 현재 체육활동 참여율을 토대로 2026년 10세 이상 체육활동 참여인구를 915만명으로 추정했다. 종목별 추정치를 살펴보면 헬스가 10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영 64만7000명, 축구 43만6000명, 요가 40만6000명 순이었다. 도는 이를 토대로 시ㆍ군 공공체육시설 설치에 있어 이같은 자료를 토대로 종목별 고려를 하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한편, 경기도는 공공과 민간, 마을간이체육시설을 포함해 1인당 4.05㎡인 체육시설 공급면적을 2022년 5.73㎡로 늘릴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주민밀착형 생활체육시설 지속적 공급, 수영장과 체육관 등 부족한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전체 체육시설의 32.8%를 차지하는 10년 이상 노후체육시설에 대한 개보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학교체육시설을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경기도교육청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과 스포츠복지 강화를 위해 경기도 장애인어울림스포츠센터 건립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또 공간을 통해서 문화를 바꿔 나가는 테스트 베드(Test Bed) 시범연구, 무장애(BF) 생활환경 조성, 유니버설 디자인(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디자인) 적용 등 다양한 정책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체육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창호 도 체육과장은 "향후 공공체육시설 건립 사업 선정 시 이번 보고서를 활용해 시군별 공공체육시설을 균형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시.군 생활체육시설 확충 시에도 보고서가 가이드라인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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