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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익 덜 늘어도 매출 증가하면 내년 주식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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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증권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증권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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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내년에 기업 수익 증가율이 줄어도 매출액이 늘면 증시가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평가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2850에 다다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마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가 성장한 이유는 금융완화 정책에 따른 소비지출이 줄어서가 아니라 무역과 설비투자가 함께 늘어서라고 전제했다.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마 연구원은 내년에 기업의 이익증가율이 둔화해도 매출액이 늘면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돼 증시가 오를 것으로 진단했다. 마 연구원은 "무역 확대가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흐름이 이어지는 한 제조업 등 기업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며 "전년보다 기업수익률이 줄었지만 주가수익률은 컸던 2005년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소재, 산업재, 은행 등 투자관련주가 내년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 연구원은 "소재, 산업재, 은행주를 합쳐 15% 정도만 올라도 코스피가 2850을 충분히 넘을 것"이라며 "내년 반도체 시장이 나빠 보이지 않는 데다, 설령 수익증가율이 줄어도 매출액이 감소하지만 않으면 주식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등으로 내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 연구원은 "내년에 기업의 배당 금액과 배당성향이 늘어나 글로벌 스탠다드와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지침)가 본격 도입되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줄어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 연구원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올려도 자본시장 유동성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중앙은행의 기본 정책은 변동 폭을 줄이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며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이는 유동성이 늘어나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함이지 줄이려고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세계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줄지 않으면 내년에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 매수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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