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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핵이 美 옐로스톤 화산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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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국립공원 '슈퍼화산'에 핵 터뜨려 미국 두 동강 낼 것이라는 '황당' 시나리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그러잖아도 북한의 핵 문제로 뒤숭숭한 요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슈퍼화산'에 핵무기를 터뜨려 미국을 두 동강 낼 것이라는 '황당한'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다.

황당무계한 음모론을 제기한 이는 '행성X, 2017년 도착(Planet X: The 2017 Arrival)'의 저자 데이비드 미드다.
1872년 미국의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옐로스톤은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등 3개 주(州)에 걸쳐 있다. 여기에는 슈퍼화산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옐로스톤의 슈퍼화산이 폭발하면 1000㎦의 바위와 화산재가 분출해 1980년 57명의 사망자를 낸 워싱턴주 세인트헬렌스 화산 폭발의 2만5000배 위력에 이를 것으로 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슈퍼화산이 분출할 경우 지구에서 일어났던 그 어떤 자연현상보다 더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에 비견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드는 미국의 적대국이 옐로스톤 내 슈퍼화산을 표적으로 삼아 미국에 엄청난 재앙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폭발에 의해 슈퍼화산이 분출할 경우 "미국은 두 동강 나리라"는 것이다.

미드는 외국의 한 세력이 이런 계획에 대해 알고 있는 자기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격이 "서양 아닌 동양, 그러니까 동양의 독재국가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동양의 독재국가란 북한을 지칭한다.

미드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스타와 가진 회견에서 옐로스톤에 대한 핵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한 시나리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드는 올해 8월 '행성X(Planet X)'가 지구에 근접하면서 인류의 절반이나 사망할 것이라는 끔찍한 주장을 내놨던 인물이다. 행성X란 우리 태양계의 해왕성보다 먼 궤도에서 공전한다는 이론상의 천체다. 그러나 지구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옐로스톤에 대한 핵공격 시나리오를 언급한 이는 또 있다. 2015년 당시 러시아의 대표적 군사전략가인 콘스탄틴 시프코프 국립지정학문제연구소 수석 부회장이 바로 그다.

시프코프는 "미국을 쓸어버리려면 옐로스톤 슈퍼화산과 샌프란시스코 해저에 핵무기를 터뜨려 대형 화산 폭발과 쓰나미가 일어나도록 만들라"고 주장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냉전시대 못지않은 갈등이 고조되자 마련한 최악의 시나리오였다고 그는 해명했다.

옐로스톤 슈퍼화산은 지금으로부터 63만년 전 마지막으로 분화한 뒤 활동을 멈춘 상태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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