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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誌 3조원에 美 출판그룹 메레디스로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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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호 찰스ㆍ데이비드 코크 형제 거액 투자…메레디스는 더 많은 독자 생겨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의 출판ㆍ미디어 그룹 메레디스코퍼레이션이 시사주간지 타임을 28억달러(약 3조4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레디스는 이날 타임의 모든 지분을 주당 18.50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가는 부채를 포함해 28억달러에 이른다.
페이스북ㆍ구글 등과 광고에서 경쟁하기 위해 몸집을 키워야 하는 메레디스는 타임 인수로 더 많은 독자가 생기게 됐다. 메레디스는 '패밀리 서클', '베터 홈스 앤드 가든' 같은 월간지를 발행하는 업체다.

메레디스의 타임 인수에는 미국의 10대 부호로 꼽히는 석유재벌 찰스ㆍ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거액을 투자했다. 코크 형제는 코크에쿼티디벨럽먼트를 통해 타임 인수에 6억달러나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크에쿼티디벨럽먼트는 메레디스의 이사회에 참여하거나 편집ㆍ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의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서 코크 형제는 각각 순자산 485억달러로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공화당의 큰손 후원자로 보수 진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메레디스는 씨티 등 4개 은행에서 30억달러를 조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1923년 창간된 타임은 오랫동안 대표적인 시사잡지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최근 출판 광고가 감소하고 온라인 광고 가운데 상당 부분을 페이스북ㆍ구글에 뺏기자 사업 구조조정, 일부 잡지 매각, 고위 임원 교체 등으로 이미지 개선을 시도해왔다.

타임은 올해 3분기 매출이 9.5% 감소한 6억79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를 6분기 연속 밑돌았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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