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ℓ당 1900원대도 12곳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신(新)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내 주유소들의 기름값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보통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이 넘는 주유소는 현재(9일 기준) 전국에 25개 있다. 25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092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날 ℓ당 2000원 이상 주유소는 4곳(평균 가격 2055원)이었는데 1년만에 초고가 주유소가 6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는 제주도에 있는 '인양주유소'(ℓ당 2170원) 였다. 나머지 24개주유소는 모두 서울에 있는데 중구, 서초구, 강남, 용산에 집중돼 있다.
휘발유 가격 뿐 아니라 경유가격도 오르고 있다. 경유 가격이 ℓ당 1900원이 넘는 곳은 12곳으로 집계됐다. 모두 경유를 2000원대에 판매하는 서울 지역 주유소였다. 9일 기준 국내 주유소의 평균가격은 휘발유 1514.43원, 경유 1306.59원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1월 2주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타 지역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주 대비 14.8원 오른 1605.4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5.7원 상승한 1614.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2.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은 경남으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5원 오른 1488.0원이었다.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26.8원 낮은 수준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년간 햇반·라면 먹고 종일 게임만…불안 심해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