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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박2일' 방한 마무리…다시 아시아 순방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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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회 연설·현충원 참배 후 중국으로
미군기지·정상회담 등 일정…DMZ 방문 시도
한미동맹 강조·대북 경고…경제 분야도 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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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끝으로 1박2일 간의 국빈 방한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향했다. 전날 오후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방문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국빈만찬, 주한 미국대사관 방문, 국회 연설 등 숨 가쁜 24시간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시도하는 등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이날 아시아 순방 중 유일하게 국회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잔혹한 독재자'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경제 상황과 열악한 인권실태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한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됐다며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한국이 이뤄낸 것은 큰 감명을 주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적인 탈바꿈은 정치적인 탈바꿈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의 여성 골프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인다며 세계 대회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성 골퍼들을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5분의 연설시간 대부분을 북한 비판에 할애했다. 여야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포함한 22차례 박수로 환영의 뜻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박수를 치면서 엄지를 들어 올려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등 미국 측 인사와 주한외교 사절 등도 참석해 모두 박수를 쳤고 일부는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국빈방문에 맞는 예우를 해준데 대해 수차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며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빈만찬에선 "아름다운 나라에서 훌륭한 한국 국민을 알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돌출 발언은 자제하고 북 핵·미사일 등 안보 현안에 집중하면서도 일자리와 무역 등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런(군사) 장비들을 주문했다"며 미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 아시아 순방국인 중국을 찾아 국빈방문 첫 날을 보낸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동을 위해 자금성(紫禁城)을 비우며 파격적인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베트남과 필리핀 등을 잇달아 찾고 오는 14일 아시아 순방을 마무리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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