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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VX살해' 우려 포함된 결의, 유엔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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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올해 2월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인 'VX'로 암살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이 포함된 결의가 유엔 총회 산하 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VOA와 유엔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유엔 총회 제1위원회(군축ㆍ국제안보 담당)에서 지난 2일 '화학무기의 개발ㆍ생산ㆍ비축ㆍ사용금지 및 폐기에 관한 협약' 이행에관한 결의가 채택됐다.
결의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이사회가 올해 3월 9일(현지시간) 채택한 결정(decision)에서 표명한 중대한 우려를 반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결정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성명에 근거,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2017년 2월 13일 발생한 치명적인 사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가스가 사용됐다는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OPCW 집행이사회는 올해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결정문을 채택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유엔 결의는 북한을 직접 언급하거나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는 않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는 해당 문구 삭제를 공식 요청하고, 당시 사건은 뻔뻔스러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북한을 겨냥한 음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러나 문구 삭제 문제를 놓고 표결을 한 결과 북한과 콩고, 코트디부아르, 시리아, 바누아투 등 5개 나라만 삭제에 찬성해 해당 문구가 그대로 남은 채 결의가 채택됐다. 우리 정부는 해당 결의 채택에 찬성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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