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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호프만, 32년 전 촬영현장서 17세 인턴 성희롱…"본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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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만(80)이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할리우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만(80)이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할리우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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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 이후 '미투 캠페인'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의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만(80)이 32년 전 촬영 현장에서 17세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작가 애나 그레이엄 헌터(49)는 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1985년, 17살 당시 TV 시리즈로 각색한 '세일즈맨의 죽음' 촬영장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때, "당시 48세이던 주연 배우 호프만이 지속해서 나를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호프만이 어느 날 내게 다가와 추파를 던지면서 발 마사지를 해달라고 했고 내 엉덩이를 여러 번 움켜쥐었다"고 말했다. 또 "하루는 호프만이 머물던 리무진에 들렀는데 여러 차례 내 몸을 만졌다"면서 "나는 화장실에서 울었다"고 폭로했다.

헌터는 당시 성희롱 사실을 밝히려 했지만 직속 상사가 '일을 키우지 말라'고 해 일을 그만뒀다.

호프만은 같은 매체에 "내가 그녀에게 한 행동으로 인해 불편한 상황을 만들었다면 그건 본의가 아니었다. 사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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