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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양극화…대주주·임원은 지분 매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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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레에, 대유플러스, 루미마이크로, 유앤아이, 샘표 등
저평가된 주식 매수해 경영권 강화·평가차익 기회로


증시 양극화…대주주·임원은 지분 매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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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코스피가 25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중소형주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며 주식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일부 최대주주와 임원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지분 매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2465.96으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올 초 대비로는 27.04% 급등했다. 반면 코스피 소형주지수는 1978.86으로 올 초 대비 3.70% 하락했다.

이처럼 대형주만 오르고 소형주는 떨어지는 현상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전날 코스닥100지수는 1483.81로 올 초보다 24.87% 올랐지만 코스닥스몰(SMALL)지수는 2274.06으로 12.11% 떨어졌다. 코스닥 소형주가 유가증권 소형주보다 하락폭이 컸다.
그런데 일부 중소형주 상장사 최대주주나 임원들이 이를 역이용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홀딩스 대표, 박영우 대유플러스 회장, 비보존 제약 의 사실상 지배주주인 박명구 금호전기 회장, 박노택 한울소재과학 대표, 구자교 이노시스 대표, 박진선 샘표 대표 등이 자사 주식을 매집 중이다.

이들은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 경영권을 강화하고 평가차익도 얻기 위해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컬러레이홀딩스와 대유플러스의 경우 지난달 25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텔레필드도 지난달 26일, 유앤아이와 샘표는 지난 16일 각각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루미마이크로 또한 전날 종가가 8월말 대비 9.87% 하락한 상태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구 대표의 주식 매수 관련 "여러 호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기업 가치가 현저히 저평가 됐다는 판단에 따라 최대주주로서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며 "주식 장내매수를 통해 책임 경영과 주가 부양의지를 표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주식농부'로 유명한 큰 손 개인투자자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도 최근 대륙제관 , 태양 , 한국경제TV 등의 주식을 추가 매수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내가 산 기업들은 중소형 가치주들인데 저평가 받고 있다"며 "그동안 성장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는데 중소형 가치주들이 수급 문제로 바닥권에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맞춰져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현재는 IT나 바이오 등 성장주가 한 번 더 오르는 구간인 것 같은데 이쪽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우량주들도 역성장했다"면서 "금리 하락기에 주로 성장주들이 오르고 상승기에는 중소형 가치주들이 후행적으로 재평가 받아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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