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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군공항이전 갈등 해결방안 모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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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 관련 갈등 영향 분석과 해결방안 모색에 나선다.

수원시는 15일 팔달구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수원화성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갈등 영향분석 착수보고회'와 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단국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갈등영향 분석은 ▲예비이전 후보지인 화성시 화옹지구 인근 주민들 ▲수원시ㆍ국방부ㆍ경기도ㆍ화성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심층 인터뷰 ▲수원ㆍ화성시 주민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간담회 ▲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된다.

심층 인터뷰 대상자는 군공항 이전으로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거나, 받게 될 '이해 당사자'다.

또 이날 간담회는 수원·화성지역 주민들의 관계 회복을 주제로 펼쳐진다.
협력단은 이해 당사자와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갈등 쟁점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또 이해당사자들로 이뤄진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한다. 연구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이의택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불신과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갈등 관리로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이전지역과 상생발전을 이루는 길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군공항(전투비행장) 이전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수원시와 화성시 간 반목에서 화성주민들 간 찬반 양론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화성화옹지구군공항유치위원회ㆍ군공항이전찬성서부발전위원회ㆍ군공항이전화성추진위원회 등 수원 군공항의 화성이전에 찬성하는 3개 단체는 최근 수원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시는 군 공항 이전 여부를 화성시 주인인 시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3개 단체는 이어 "화성시는 군 공항 이전사업이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며 "화성시장은 군 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시민과 반대하는 시민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토론회ㆍ공청회를 열어 (이전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 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화성지역 정치인과 시민 등 1700여명은 최근 서울 국방부 청사 인근 용산전쟁기념관 앞에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항의시위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서청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채인석 시장은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은 수원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주민들을 의식해 국방부에 건의한 사업일 뿐 국책사업이 아니다"며 "수원 정치인들은 지금껏 전투비행장으로 함께 고통받아왔던 화성시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몰염치한 짓은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동원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월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로 간척지인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했다. 화옹지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9670억원을 투입해 간척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총 면적은 6610㏊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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