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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고충 그려낸 연극 '개인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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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10일, 복합문화공간 연희정원

기창 역을 맡은 배우 박용우(왼쪽)와 주란 역의 성수연.

기창 역을 맡은 배우 박용우(왼쪽)와 주란 역의 성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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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극단 전망은 장소특정식 연극 '개인의 책임(연출 윤혜진)'을 내달 4~10일 복합문화공간 연희정원 무대에서 선보인다.

연극 '개인의 책임'은 7년째 연애 중인 연인의 사연을 다룬다. 선배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기창과 무역회사 계약직 직원인 주란. 그들 앞에 어느 날 임신이라는 사건이 벌어진다. 두 사람은 앞으로 다가올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남의 일로만 여겼던 문제들을 마주하자 낯선 감정에 빠져든다.
취직, 결혼, 임신, 출산 등 이전 세대에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 개인의 선택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세상은 우리에게 당연하기를 요구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하는 사회는 정작 아무것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개인의 책임'은 쉬운 것 하나 없는 세상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스스로의 노력을 저울질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극의 공간 배경은 카페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공간을 재현하는 데서 벗어나 실재 공간에서 구현된다. '연희정원'은 극장의 용도로 치환되는 것이 아닌 무대장치로 활용된다. 이는 사실적 접근에 바탕을 둔 영화의 로케이션과 동 시간에 진행되는 연극의 특성이 더해진 형태다. 기창과 주란 역은 배우 박용우와 성수연이 각각 맡았다.

극단 측은 "연극의 시간성, 영화의 장소성이 결합된 구현방식은 관객에게 새로운 관극의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실재하는 공간에서의 상연은 현장감을 높여 더욱 사실적이고 밀도 있는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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