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20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
연극집단 '잘한다프로젝트'는 8월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에서 칼비노의 소설을 각색한 '반쪼가리 자작(연출 박성찬)'을 초연한다.
메다르도 자작은 전쟁으로 몸이 산산조각난다. 야전병원 의사들이 아직 살아있는 자작의 몸을 이리저리 꿰맨 끝에 자작은 '악'한 부분만 남아 있는 반쪽 몸으로 고향에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선'한 부분의 또 다른 반쪽 자작이 나타나고 두 반쪽 자작은 '파멜라'라는 소녀를 동시에 사랑한다.
연극은 유랑극단의 배우들이 '반쪼가리 자작'이라는 공연을 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원작의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대사와 몸짓 외에 인형극과 그림자극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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