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응답 없는 北… 문정부 대화재개 첫 단추부터 삐걱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재개 시도가 '첫 단추'부터 잘 끼워지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사당국회담의 응답시간을 27일로 연기했지만 북한은 응답 대신 군사적도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평북 구성시 방현비행장에서 이동식발사대(TEL)의 움직임이 수시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7월 24일자) 북한이 그동안 미사일을 발사한 지점만 놓고 보면 북한의 후방지역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중간지역에는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강원도 원산 부근에는 300㎜ 신형방사포로 '미사일 축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2월 '북극성 2형'을 최초 발사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무수단(BM-25ㆍ북한명 화성-10) 미사일을 2차례나 발사한 지점이다.
미측도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미 국방부 관료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발사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첩보위성을 통해 북한이 ICBM 또는 IRBM 발사를 위한 부품과 미사일 제어시설 테스트를 하는 듯한 사진과 위성 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군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미사일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입장은 더 단호해졌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박과 제재'에 전념할 것이라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결국 문재인정부만 난처해진 셈이다. 북한에는 대화재개에 대한 확답을 듣지 못하고 미국엔 한미공조 '엇박자'속에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군사회담에 대해 역제안이나 무응답을 일관할 가능성이 높고 군사적 도발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