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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의 유혹…소비자 울린 공짜 블랙박스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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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입금시 5% 페이백 '105만원 포인트 적립'
"18만원 블랙박스 24개월 포인트면 공짜" 상술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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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30대 이모씨는 지난해 10월 블랙박스업체 판매사원으로부터 "카드 우수회원에 한해 블랙박스 무상설치가 가능하다"는 권유를 받고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했다. 당초 안내와 달리 업체쪽에선 18만원을 요구했고, 이씨가 해약을 요구하자 "한국바우처소프트의 페이백을 이용하면 입금액의 5%를 추가로 돌려받아 24개월을 이용하면 결국 무상"이라며 회유해 스마트 회원권업체 한국바우처소프트에 카드론으로 18만원을 대출받았고, 이후에도 페이백을 받기위해 200만원 상당을 입금했다. 하지만 지난달 한국바우처소프트는 서버 오류로 인해 서비스가 중지됐다.
'페이백(구매비용의 일정부분을 돌려받는 방식)'을 통해 블랙박스를 공짜로 설치할수 있다고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상술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일부 블랙박스 판매업체들이 한국바우처소프트라는 회사의 스마트상품권(포인트)를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5% 돌려받는 페이백 혜택으로 블랙박스를 무상 설치할수 있다고 권유했다.

소비자가 블랙박스 대금을 신용카드나 할부금융 등으로 우선 결제한 뒤 블랙박스 대금에 해당하는 페이백을 받기 위해 한국바우처소프트에 현금을 입금하면 거치기간(20∼30일) 경과 후 입금액의 5%를 추가로 포인트로 적립받아 이 포인트로 신용카드 대금이나 공과금, 보험료, 통신료 등 대금결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100만원을 이 업체에 입금하면 105만원이 적립돼 각종 결제에 사용됐다.
하지만 포인트를 돌려주는 한국바우처소프트는 최근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바우처소프트의 스마트상품권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불만은 총 40건으로, 이 중 12건이 피해구제로 접수됐다. 블랙박스 판매업체인 MK테크윈과 한빛테크(폐업) 및 TJ테크는 블랙박스 구입 대금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짜로 블랙박스를 구입할 수 있다며 한국바우처소프트의 스마트상품권 서비스 이용을 유도했다.

피해액은 133만원~548만여원으로 다양하고 금액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업체의 내부 경영사정을 확인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최근까지도 유사하게 블랙박스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피해 우려가 있는 만큼 한국바우처소프트의 스마트상품권 이용을 위해 입금하지 말아달라"면서 "이 업체는 관련 법령 위반 여부 수사를 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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