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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9년만에 시리아로 첫 미사일 실전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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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격퇴 명분 시리아 내전 군사개입 수위 높일 듯…중동 군사긴장 고조

이란 국영 TV IRIB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미사일 발사 장면.

이란 국영 TV IRIB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미사일 발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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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이란의 정예군인 혁명수비대가 18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데이르에조르로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IS 병력은 미군 주도 연합군에 밀려 데이르에조르에서 고전 중이다.
미사일은 이란 서북부 코르데스탄과 케르만샤 기지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내 소식통들은 미사일 공격에 따른 피해상황과 관련해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혁명수비대는 IS 조직원 다수가 죽고 무기ㆍ시설ㆍ장비가 다량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국외로 미사일을 실전 발사한 것은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29년만에 처음이다. 이란이 시리아 내전에 군사적으로 직접 개입했음을 공식 확인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란 정부와 혁명수비대는 시리아 정부에 군사 고문단을 파견했고 자원병 수천명이 시리아로 건너가 참전했다고만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고결한 피에 대해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테헤란으로 침입한 테러조직의 근거지를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IS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분명히 밝힌 것이다.

IS는 7일 테헤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ㆍ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이란은 IS 격퇴라는 명분 아래 앞으로 시리아 내전에 더 적극 개입할 듯하다. 이란은 IS뿐 아니라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도 테러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할 가능성도 커진 것이다.

이란은 미국 등 서방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박에도 미사일 기술을 계속 개발해왔다. 이란은 이번 발사로 미사일 실전 기술력과 의지까지 과시한 셈이다.

이란이 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함으로써 중동의 군사긴장은 고조될 듯하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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