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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외신들 "韓 정치·경제 큰 변화…동북아 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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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외신들은 9일 치러진 한국의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새정부의 등장으로 한국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 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선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변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열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국내 상황을 놓고 보면 부채문제와 젊은층 실업, 정체된 임금 인상과 같은 경제 살리기가 새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국외적으로 문재인 시대의 등장은 지난 10년간 이어진 한국 정부의 대북 강경 노선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됨을 의미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 및 북한 압박에 문 당선인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고 신문은 밝혔다.

진보 성향의 영국 일간 가디언은 문재인 정부가 동북아시아에 지정학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들보다 더 회유적인 대북 접근법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북관계가 극단으로 치달으며 지난해 문을 닫은 개성공단 역시 운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 39세의 중도파 대통령(에마뉘엘 마크롱)을 배출한 프랑스 언론들도 한국의 대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현지방송 프랑스24는 역사적인 부패 스캔들과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장미 대선의 숨 가쁜 일정을 한국인들이 소화했다고 소개한 뒤 이번 선거를 통해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분노가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방송은 문재인 정부의 등장에 따라 과거 보수정권의 대북 정책은 물론 한국의 대미 정책 역시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상황을 자세하게 보도한 미국 CNN 방송은 청렴함을 강조한 문재인 캠프의 전략이 부패한 박 전 대통령 정부와 대비되면서 효과를 발휘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문 후보가과거 한국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 지지자였고 설명하고 북한 역시 잠시 도발을 자제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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