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5월3일 전후 전통사찰 화재예방 특별 대책 시행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오는 5월3일 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을 전후해 전통사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연등ㆍ촛불 등에 의한 화재 위험이 높다. 이에 국민안전처가 특별 점검에 나섰다.
국민안전처는 18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전통사찰 등의 화재에 대비해 특별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사찰을 찾은 사람들이 연등을 설치하거나 촛불, 전기ㆍ가스 등 화기를 사용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이에 안전처는 전국 전통사찰 등 2293개소에 대해 석가탄신일 이전까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국보ㆍ보물 등 목조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 83개소에 대해선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 방문지도를 할 계획이다.
5월2~4일에는 전국 소방서들이 특별 경계 근무에 들어가며, 중요 사찰에는 266대의 소방차와 927명의 소방관들이 배치돼 화재 예방 및 조기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손정호 안전처 소방제도과장은 "봄이라 바짝 마른 상태에서 불이 날 경우 목조 문화재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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