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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심진화, 故 김형은 죽음 이후 환청 들려…김원효 덕분에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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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심진화.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쳐

개그우먼 심진화.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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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사람이 좋다'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희극인 부부 김원효-심진화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심진화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 김원효가 옆에서 지켜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 2007년 심진화는 공연을 가던 중 교통사고로 동료 개그우먼 故 김형은을 떠나보냈다. 당시 심진화는 '미녀삼총사'라는 그룹으로 김형은, 장경희와 팀을 이뤄 활동했다.

설상가상으로 5개월 만에 아버지까지 지병으로 돌아가시며 불행이 겹쳤다.
심진화는 "환청이 많이 들렸다. 형은이 환청도 많이 들려서, 제가 일산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9층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하고 정신과에 의존도 많이 하면서 6개월째 살았다. 눈을 뜨면 바로 술을 마시고 그랬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고백했다.

이후 지난 2011년 심진화는 동료 개그맨 김원효와 결혼했다. 심진화는 "그 때는 최악이었을 때였다"며 "그래서 김원효 씨가 찾아오면 '오늘은 못 만나겠다' 그러곤 했는데, 그러면 '창문으로 얼굴만 잠깐 내주시면 안 됩니까; 그랬다. 그런 모습에 반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원효 씨를 만났던 것도, 저는 원래 관심이 없으면 안 만나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 사람만큼 나를 이렇게 사랑해 줄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 눈으로 믿겨지지 않을만큼 나를 사랑해줬다"며 김원효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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