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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네요"…닭·돼지고기 가격 다음달에도 강세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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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 월보
닭고기 공급 감소, 돼지고기 수요 증가…한우는 4월 이후 약세 예상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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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다음달 닭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여전히 1년 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한우값만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축산관측 월보에 따르면 4월 육계 1kg 산지가는 닭고기 공급 감소 영향에 전년 동월(1240원)보다 38.3~51.7% 상승하는 반면 이달보다는 하락한 1800원~2000원으로 관측된다.
도계 마릿수와 수입·재고 감소에 다음달 닭고기 공급량은 1년 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총 공급량이 11.9% 줄어든 9243만마리 수준으로 전망된다.

최근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동과 관련, KREI는 "향후 국내 닭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REI는 "부분육이 아닌 마리로 유통되는 국내산 닭고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식품 안전성에 대한 불신으로 전체 닭고기 소비가 감소한다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 닭고기 검역 강화와 안전성 홍보로 소비자의 안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육계 산지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공급 감소 영향에 전년 동월 대비 올랐다가 중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가격 안정 대책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1~24일 기준 육계 산지가는 생체 kg당 2147원으로 1년 전(1372원)보다 56.5%, 평년(1864원)보다 15.2% 상승했다. 소비자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2% 오른 kg 당 5613원이다.
(정보그림=한국농촌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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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돼지고기 가격도 수요 증가 등에 1년 전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다음달 돼지 지육 1kg 가격은 탕박 기준 평균 4900원에서 5200원 사이일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동기(4000원대 중반)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도 수요가 함께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이라고 KREI는 설명했다. 지난 3일 '삼겹살 데이'와 학교 급식 재개 등 돼지고기 수요 증가와 경락 마릿수 감소로 23일까지 돼지고깃값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상승한 4716원이었다. 이달 첫째 주까지 삼겹살(1kg 냉장) 가격은 1만4214원, 목살은 1만3186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4.2%, 11.3% 올랐다.

모돈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 증가로 다음달 등급판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35만마리)보다 증가한 136만마리로 관측된다.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에 4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늘어난 7만3000t 내외일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와 돼지고기 수입 증가에 다음달 공급량은 전년보다 증가한 11만t 수준으로 예상된다.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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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E는 다음달 이후 한우 1등급 도매가의 경우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공급 물량 증가와 수요 감소가 합쳐진 영향이다. 출하 대기 물량이 늘어 4~5월 도축은 전년보다 2.7%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수입육 수요 증가로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6% 내외 늘어날 것으로 KREI는 예상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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