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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분유 불량비율, 수입식품의 최대 3.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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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수입산 조제분유 부적합 판정 자료
이유식 18건 ·분유 2건 부적합 판정
수입식품 전체 부적합률보다 높아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분유를 고르고 있다.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분유를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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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수입산 영유아용 조제분유가 일반 수입식품보다 부적합 판정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3년~2016년 수입 외국산 조제분유 및 이유식 부적합 판정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입 이유식 2095건 중 0.86%에 해당하는 18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조제분유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까지 검사한 678건 가운데 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의 2011년~2015년 수입 식품과 축산물, 수산물 전체의 부적합률은 0.23%라는 점을 고려할 때 수입 이유식과 분유의 부적합률은 일반 식품, 축산물, 수산물의 1.3배~3.7배에 달하고 있다.

조제분유와 이유식의 주된 부적합 사유는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그리고 대장균 검출 등이었다. 2012년과 2015년, 지난해 검출된 오크라톡신은 곰팡이로부터 분비된 독소로, 신경·순환·호흡기질환 유발과 암 발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다.

정식 통관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한 해외직구 형태의 이유식 및 조제분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정부 당국이 실시하는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을 위한 조제분유와 이유식 수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관세청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 2월말 현재까지 조제분유와 기타 이유식 조제분유, 영유아용 조제식료품 등의 수출실적은 5억9236만달러로 수입실적 3억7318만달러보다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조제분유와 이유식 품질이 나아지면서 중국, 대만, 러시아, 일본 등 동아시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품질변질 우려가 높은 원거리 수송을 거쳐야 하는 수입 이유식과 분유를 고집하며 안전성을 검증하기 어려운 해외직접구입까지 하면 수입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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