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식품영양학과, ‘건강 백세밥상 요리대회’ FT 눈길

"화순 옥리마을 어르신 20여명에 맞춤형 요리 선봬…재능기부 기회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건강 백세밥상을 개발해 선보이는 호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학과장 길진모)의 ‘전공 나눔 현장학습’(Field Trip, 이하 FT)이 21일 전남 화순 옥리마을에서 진행됐다.

식품영양학과 7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오전 10시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FT 일환으로 어르신을 위한 건강 백세밥상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화순 옥리마을 어르신 20여명을 초청해 맞춤형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백수빈(3학년) 팀은 ‘뚫어뻥’ 주제로 고지혈증에 좋은 현미밥, 들깨바지락미역국, 연어강정, 도라지무침, 백김치, 수정과로 구성된 ‘행복가득 건강 백세밥상’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어르신들의 소화기능 약화로 인한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 ‘오 해피데이’ 주제로 소고기 죽순찜, 가지밥, 미역두부된장국을 선보인 백윤아(3학년)팀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우수상에는 고혈압에 좋은 음식을 선보인 ‘하이패스’ 주제의 김희원(3학년) 팀이 차지했고, 당뇨병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 ‘꽃길만 걷자’ 주제의 정유진(3학년)팀, 골다공증에 특효인 ‘안녕 젊음이여’의 이혜인(3학년)팀, 뇌졸중에 좋은 ‘단백한 끼’를 선보인 이예설(3학년)팀, 동맥경화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 ‘두근두근’ 정하현(3학년) 팀이 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건강 백세밥상을 대접받은 한 어르신은 “노인밖에 없는 시골에 학생들이 찾아온 것만으로도 반가웠는데 건강상태에 알맞은 건강밥상을 차려줘서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길진모 학과장은 “학생들이 연구한 식단에 맞춘 어르신 건강백세밥상으로 지역사회 노인분들에게 영양교육을 통한 재능기부를 선보였다”며 “이번 ‘전공 나눔 현장학습’의 추지를 학생들이 이해하고 참된 나눔의 의미를 깨닫고 SUPER Life Coach 정신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