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름붓는 트럼프에 찬물 끼얹는 옐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美 금리인상 카운트 다운

▲작년 12월 금리인상 결정을 내린 후 기자회견 중인 재닛 옐런 Fed 의장.(EPA=연합뉴스)

▲작년 12월 금리인상 결정을 내린 후 기자회견 중인 재닛 옐런 Fed 의장.(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상 결정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Fed는 14일부터(현지시간) 이틀간 최고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있다. F OMC는 15일 회의를 마친 뒤 금리 인상과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입장을 담은 정책성명을 발표하고 재닛 옐런 Fed 의장도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다.
Fed가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같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미 93%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0.75~1.00%로 인상된다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이 정도는 여전히 역사적 수준에 비하면 낮은 수준의 금리다. 관심은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이 시장에 던지는 긴축 메시지다.

Fed는 3월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3~4차례 금리 인상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Fed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단 두 차례 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앞으로는 적극적인 금리 인상으로 본격적인 긴축기조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의 과열과 거품을 방지해야한다는 매파적 기류가 점차 강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 경제의 고속 성장을 강력히 추구하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기간 경제성장률 4% 달성을 공언하고 있다. 1.8% 성장을 적정선으로 판단하고 있는 Fed내 시각과는 차이가 너무 크다. 트럼프 대통령과 옐런 의장의 현격한 입장 차이가 향후 어떤 파장을 일으킬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옐런 의장이 15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과 성장 목표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 지도 관심사다. 옐런 의장은 이미 지난 달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Fed의 목표 물가 인상률(2%)을 위협할 경우 경제의 빠른 성장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15일 발표될 Fed의 점도표와 경제전망 변화도 관심이다. FOMC 위원 17명의 금리전망을 표시한 점도표는 지금까지 올해 3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새로 나올 점도표에서 4차례 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질 경우 Fed의 긴축 의지는 더욱 분명해진다.

올해 미국 경제 전망치도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직결돼있다. Fed는 지난 해 12월 2017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2.1%로 상향한 바 있다.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정책 등을 감안해 경제 성장 전망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