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전금융권 가계부채가 2015년 보다 141조원이나 늘어난 1344조원에 달하면서 은행 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에도 가계대출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진 원장은 협회장들에게 "금융권 가계대출 통계를 매주별로 집계해 가계대출 동향을 적시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가계대출 영업확대 보다는 리스크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는 증가원인과 리스크관리 실태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경영진 면담을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2금융권을 향해 가계대출 풍선효과 우려 등을 강력하게 지적했다. 진 원장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앞으로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다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며"1분기부터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은 오는 13일 시행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을 앞두고 두 달간 2조2000억원이 늘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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