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벤자민에게 물어보세요"…증권사도 24시간 '채팅' 시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4시간 쉬지 않고 채팅으로 업무대화부터 날씨, 시세 등 일상대화까지

"벤자민에게 물어보세요"…증권사도 24시간 '채팅' 시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증권사 영업시간이 종료돼 상담사 연결이 불가능한 저녁 8시. 공모주 청약 일정이 궁금한 A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챗봇'에게 질문을 건넨다. "공모주 청약 일정". 챗봇(채팅로봇)은 즉시 공모주 일정 화면으로 A씨를 안내하고, 이를 통해 청약 예정 종목의 청약기간, 상장일, 청약한도 등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저율과세로 적용받고 싶은데 별도로 신청해야하나요?" 라는 질문에 벤자민은 이렇게 답했다. "고배당기업일 경우 분리과세를 별도로 신청하지 않는 고객은 자동으로 배당소득세 9%(지방소득세는 배당소득세의 10%)로 저율과세가 적용되어 지급처리 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분리과세 신청을 원한다면 영업점 내점 또는유선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챗봇 서비스가 나왔다. 대신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를 통해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전문로봇 '벤자민'에게 질문을 하면, 벤자민은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사용자에게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건네는 방식이다.

벤자민은 채팅을 통해 365일, 24시간 언제나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해결해 준다. 코스피, 코스닥, 종목 등에 대한 시세조회 뿐 아니라 계좌관리, 공인인증서, 공모주 청약, 지점찾기 등 업무대화에서부터 날씨, 인사, 격려 같은 간단한 일상대화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면, 벤자민에 ‘공인인증서 발급’이라고 물어보면 벤자민이 공인인증서 발급방법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특정 영업점에 대한 정보를 알고싶을 때 지점명을 입력하면 주소, 전화번호, 지도 등이 나오는 화면으로 연결된다.

대화를 원하는 사용자가 채팅창에 '힘들다'라고 치면 "주식시장은 힘들지 않은때가 없었다고들 하지요~ 힘들다는 심리가 조급함을 만들고, 투자 결과를 더욱 나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시세를 보다가 마음이 흔들린다면, 밖으로 나가 잠시 산책해보시는건 어떨까요?"라는 벤자민의 위로가 나온다. 어려운 증권 용어의 뜻도 채팅을 통해 알수 있다.

만약 사용자가 ‘시세조’와 같은 미완성된 질문을 입력할 경우 벤자민은 되묻기 기능을 이용해 ‘삼성전자 시세조회’와 같은 올바른 질문으로 유도하고 답을 준다.

벤자민은 금융계의 전설적 인물인 벤자민 그레이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대화형 챗봇이다. 대신증권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방식을 도입,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답변을 데이터분석을 통해 찾아내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벤자민을 더욱 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스검색 기능을 탑재해 문의에 대한 답변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며,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대화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리서치뷰에 기반해 고객에게 좀더 심도 있는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유명 SNS에 벤자민 서비스를 탑재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해 머신 러닝을 통한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원 스마트금융부 이사는 “벤자민은 타 매체의 질의 응답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하고, 미응대 답변에 대한 보정을 지속하는 등 지금도 학습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모든 이용자가 만족하는 인공지능 로봇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국내이슈

  •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해외이슈

  •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PICK

  •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