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교비 사적으로 쓰지 않았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학교·교수들에게 이메일 편지 보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심화진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사진)이 "개인의 사익 추구를 위해 교비를 사용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심 총장이 14일 이같은 내용으로 교직원과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심 총장은 '구성원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이 편지에서 "성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다만 여러 가지 억측과 악의적인 왜곡이 횡행하는 작금의 상황은 감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업무에 관한 법률 비용은 교비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교육부 방침과 법률 자문을 근거로 교비를 지출했던 것"이라며 "1심 재판부가 이를 법률 위반으로 판단한 만큼 저의 불찰이자 행정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과오로 받아들여 운정캠퍼스 소송비용을 포함해 교비에서 쓴 법률비용 전액을 법원에 공탁했다"고 설명했다.
심 총장은 "저를 검찰에 고소한 분들께 부탁드린다"며 "다른 구성원들에 대한 소송 등 구성원들끼리 서로 상처주는 행위는 더 이상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 총장은 지난 8일 교비에서 학교 업무 관련 소송비를 쓴 혐의로 징역 1년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0여차례 학교 공금 수억원을 자신의 법률 비용으로 유용했다는 게 사법부의 판단이다.

심 총장은 소송 비용을 교비회계로 지출하는 것을 처벌하는 사립학교법 규정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총장 업무를 위해 비용을 썼고 지출에 학내 절차, 법무법인 자문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심 총장의 남편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근 안보 관련 자문인사로 영입하려 헌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교비 사적으로 쓰지 않았다" 원본보기 아이콘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국내이슈

  •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내 간 같이 쓸래?"…아픈 5살 제자 위해 간 떼어 준 美 선생님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춤추며 北 조롱한 방글라 남성들

    #해외이슈

  •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 시원하게 나누는 '情'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