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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엔 패스, 채팅창엔 '골~'…모바일 개인방송 '30초差'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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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평창 ICT 소셜 캐스트' 서비스
SKT 'T라이브 스트리밍' 적용
실시간급 방송표출 가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채팅창에 "골~"이라고 뜨는데 여전히 내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패스 중이다. 집에 TV가 없어 스포츠 경기를 모바일 개인방송으로 볼 때마다 당하는 '스포일러'다. 사람들과 선수들에 대해 평가하고 때로는 시원하게 욕도 할 수 있어 좋지만, TV로 보는 사람들이 경기 내용을 미리 말해버릴 때마다 김이 팍 새버린다.
가을부터는 한발 늦은 화면으로 인한 실망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모바일 실시간 개인방송이 더 빨라지게 돼서다. TV나 PC에서 나오는 화면을 거의 동시에 모바일 개인방송에서도 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는 이르면 오는 10월 개인방송 서비스 '평창 ICT 소셜 캐스트'를 상용화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영상과 정보통신기술(ICT)와 연관이 있는 콘텐츠를 주로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협회는 콘텐츠를 제작할 1인 창작자를 모집ㆍ교육하고 있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전시 중인 '평창 ICT 소셜 캐스트'

지난 7일 국회에서 전시 중인 '평창 ICT 소셜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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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특허를 보유한 'T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적용, SK브로드밴드가 개발했다. T라이브 스트리밍은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처음 공개된 기술이다. T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한 개인방송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시간 소통이 핵심인 개인방송에서 저지연 기술은 필수적이다. 현재 대부분의 모바일 개인방송에서는 애플이 개발한 스트리밍 프로토콜 'HLS'를 활용한다. 지연시간이 20~30초 가량 존재한다.
하지만 SK텔레콤이 개발한 T라이브 스트리밍은 영상을 전송할 때 지연을 3초 이내로 최소화하고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화질의 동영상을 전송한다. 또 가상현실(VR)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주고 초고화질 UHD 주문형비디오(VOD)도 개인방송에서 방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10대를 중심으로 개인방송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이제는 개인방송이 마니아들의 소수 문화에서 주류 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전국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행태 조사 결과 4명 중 1명은 아프리카TV나 유튜브를 활용해 개인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개인방송 시장 규모는 2000억~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현재 개인방송 서비스는 영상은 30초 전, 채팅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면서 이런 간극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저지연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해 사업자들이 손쉽게 동영상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B2B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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