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국민의당은 門 열어놔…潘 갈 곳은 한곳 뿐"

潘에 러브콜 보내…"청정지역은 민주당·국민의당이나 門연곳은 국민의당 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8일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만이 청정지역에 있는 유일한 정당이고, 민주당은 식당 문을 닫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은 열고 있다"이라며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이 갈 수 있는 곳은 한 곳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 대선정국은 신당(新黨) 창당이나 정계개편·이합집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우선 차기 대선과 관련 "15~16주 앞일지 모르는 대선 일정,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대한 재판은 이번 대선의 두 가지 특징"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는 신당창당이나 이합집산, 정계개편 등이 쉽지 않고, 후보검증 등이 상당히 제한된 상태에서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는 킹 메이커(King maker)가 없다"며 "킹(King)만이 킹메이커가 되는 그런 선거가 될 것"이라고 대선주자의 선택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김 최고위원은 아울러 "반기문 현상은 또 하나의 변수지만 그가 선 정치적 기반은 오염지역과 청정지역으로 나뉘고 있다"며 "국민의당과 민주당만이 청정지역에 있는 유일한 정당이고, 새 정당을 창당하기 어려운 조건 속에서는 이 두 정당만이 집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은 식당의 문을 닫고 있고 국민의당은 열려잇는 상황에서 반 전 총장이 올 곳은 한 곳 밖에 없다"며 "그렇게 될 때만이 킹과 킹메이커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최근 야권지지층의 잇딴 문자폭탄에 대해 "최근 문자폭탄이라는 말, 18원 폭탄이라는 말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져오는 중요 사안이라 생각"이라며 "과거 패권정치 완장부대나 홍위병의 변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