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트위터 팔로어 수가 16일(현지시간) 2000만명을 돌파했다.
트위터 측정도구인 트위터 카운터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이날 기준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 중 68번째로 많은 것으로, 캐나다 출신 가수 에이브릴 라빈과 인도 국민 배우 아미르 칸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SNS 계정을 사용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팔로어 수는 개인 계정에 8000만명, 공식 계정에 1350만명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의 SNS보다 잠잠한 편이라 제1의 소통창구라고 보기엔 힘들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트위터 팔로어 수가 가지는 의미는 한층 남다르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선 기간부터 트위터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실시간으로 표현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트럼프 당선자의 트위터 사랑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더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개인 트위터 계정의 팔로어 수가 너무 많아 포기할 수 없다. 그 계정을 그냥 돌아가도록 놔두는 게 낫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 후에도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POTUS)이 아닌 개인 계정인 ‘@realDonaldTrump’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낸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에게는 비난 트윗을 쏟아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 사람이 가짜뉴스 유출자인가"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