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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장관 "12·28 합의 아쉽지만, 피해자와 끝까지 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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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은 강 장관 "현실적으로 가능한 합의 수준, 주무부처로써 피해자 입장 살피려 노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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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 장관은 1년간 부모교육,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남성 육아휴직 확대,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책 시행으로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피해자 할머니들, 시민 사회 및 야권과 시각차를 보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2일 출입 기자들과 함께 한 신년 간담회에서 강 장관은 "현실적으로 피해자 분들이 살아 계실 동안 가능한 합의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고 봤을 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협상 당사자는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결과가 나온 입장에서 위안부 피해자 보호 지원 주무부처로써 피해자 입장을 살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며 "한 분 한 분 짬짬이 만나 뵈러 다니다보면 애썼다 말씀하시고 평생 내 한으로 들고 갈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이에 대한 피해자 할머니, 시민단체와 야권의 생각은 매우 다르다. 12·28 한일 합의 이후 일본이 낸 10억엔을 강 장관은 일본이 사과의 의미로 낸 것이라고 했으나 국내 여론은 인정하지 못 하는 분위기다. 일본의 직접적인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일본에서는 사죄의 돈이나 법적 배상금이 아니라 위로금이라고 하는데 민간재단을 만들어 여가부에서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이 찾아와 할머니들께 일본이 사과해서 돈을 줬다고 말을 하던데 그러면 왜 시민단체들과 할머니들이 반대를 하겠냐"고 말했다. 고령의 피해자가 자식들의 권유에 못 이겨 이를 신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안 소장은 설명했다.

강 장관은 대화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돌아가신 피해자의 유족들을 만나는 사업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20여년 세월 동안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그런 일들을 해오셨는데 합의가 되면서 한꺼번에 마음이 안 풀리시는 분들도 있다고 본다"며 "그 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재단과 여성가족부가 최대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올해 가족친화인증기업을 기존 1800개에서 2800개로 1000개 확대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취업 훈련도 고용노동부에서 이관 받아 맞춤형 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데이트 폭력을 포함한 스토킹 관련법을 올 상반기 제·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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