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 발표한 청탁금지법 '3·5·10 기준' 상향조정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매우 찬성 17.6%·찬성하는 편 32.0%)은 49.6%로 조사됐다. '반대한다'는 응답(매우 반대 17.7%·반대하는 편 22.6%)은 40.3%였다. '잘 모름'은 10.1%였다.
상세히 살펴보면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농림어업 계층에서 '매우 찬성' 의견이 29.5%로 가장 높았다. 자영업층에서의 '매우 찬성' 의견은 23.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노동직이 20.7%, 사무직이 18.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찬성 60.6% vs 반대 34.8%)와 20대(53.7% vs 32.2%)에서 찬성 응답이 다수였다. 40대(43.2% vs 46.5%)와 60대 이상(47.9% vs 45.4%)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높았다. 특히 부산·경남·울산(57.9% vs 34.6%)에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11일 전국 51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49%)과 무선(40%)·유선(11%)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9%)와 유선전화(11%)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스마트폰알림 및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포인트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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