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올해 7조1900억 규모 채권 발행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예금보험공사는 올해 7조19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특별계정채권 4조6900억원과 상환기금채권 2조5000억원 등이다.

예보는 2011년 4월 부실화된 저축은행을 정리하고,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기금 내 특별계정을 설치했다. 특별계정은 2026년까지만 운영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16조3000억원이다.

또 예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02년 말까지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 82조40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상환기금채권을 설치됐다. 이 채권은 2027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금융권에서 부담하는 특별기여금, 우리은행 지분매각 등 회수자금을 통해 상환기금채권을 지속적으로 상환해온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12조550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4차례에 걸쳐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며 올해 중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상환하는 데에 쓰인다.

예보는 올해 연말까지 특별계정채권은 13조7000억원, 상환기금채권은 10조6600억원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