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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여자축구 '지메시' 지소연, "처음으로 치마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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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지소연.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축구선수 지소연.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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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한국의 여자 메시 지소연이 등장해 열띤 함성을 받았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신비주의 아기천사'와 '종소리 울려종울려종'이 대결을 펼쳤다.
쿨의 '올포유'를 선곡한 두 사람은 아이처럼 맑고 순수한 무대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아기천사'는 천사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년의 목소리로, '종소리'는 아이 같이 맑고 낭랑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흐뭇함을 자아냈다.

조장혁은 "'아기천사'는 볼륨조절이 좋았다. '종소리'는 순수하고 맑아서 듣기 좋았다"고 평했고, 유영석은 "진짜 다시 듣고 싶은 노래였다"고 평했다.

유승우는 "'종소리'는 진짜 아역배우 같다"며 정체를 의심했다.
판정 결과 '아기천사'가 70대 29로 압승을 차지했다.

크리스마스에 맞게 캐럴 '창밖을 보라'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종소리'의 정체는 여자 국가대표이자 첼시 FC 레이디스 미드필더 지소연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지메시'로 불리는 지소연은 2015년 제4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최우수상,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2014년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한 한국 최고의 여자 축구선수다.

운동선수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맑고 앳된 목소리를 가진 지소연은 "필드 위에선 거친 여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신봉선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지소연은 이번 '복면가왕' 무대에서 최초로 치마를 입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전했다.

지소연은 "원래 츄리닝을 입고 싶었는데 한번 '여자여자'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이어 "저도 여자니까 '지메시'보다 '소연공쥬' '귀엽다' '사랑스럽다' 같은 말을 듣고 싶다"던 지소연은 방송 말미 자랑스러운 국보급 종아리를 공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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