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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도 예외없는 '탈모' 막으려면 야식부터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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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은 기자의 '스마트닥터'④ - 하루 두번 머리 감고 마무리는 찬물로, 밤 11시~새벽 2시 사이 숙면 취해야

올 겨울도 예외없는 '탈모' 막으려면 야식부터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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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유전인 줄만 알았던 탈모가 최근 들어서는 후천적 요인으로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 증상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만명 이상으로 2010년 대비 약 15%나 늘었어요. 이유가 뭘까요?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문제라고 입을 모읍니다.

“하루 10시간씩 자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걱정도 욕심도 없다면 머리가 빠질까요.”
탈모를 전문으로 하는 이장석 발머스한의원 수석원장에게 찾아갔더니 그분도 대뜸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이 원장이 말하는 탈모란 ‘현대병’이자 ‘생활병’입니다. 결국 ‘스트레스는 머리카락의 적’이라는 의미죠.
이 원장은 “탈모인들은 대개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아요”라며 “이는 결국 우리 몸에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고 말씀하더군요. 자는 시간도 아끼고 식사는 대충 패스트푸드로 해결하며 일에 매진하는 열혈 탈모인들이 알아야 할 몇 가지를 꼽아봤습니다.

이미지 = 이라스토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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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추워지면서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요. 탈모도 계절을 타는지요

▲ 흔히 겨울을 ‘탈모의 계절’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굳이 따지자면 탈모는 여름과 환절기인 가을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우리 몸이 스트레스 상황에 더욱 가까워진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몸은 이런 스트레스를 곧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이고 눈이나 중요한 소화기 부분에 영양분을 더 많이 내보내면서 상대적으로 두피에는 영양분 공급이 줄어 탈모가 일어나게 되는 겁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열성탈모(투피열 탈모)가 많아요. 탈모는 기본적으로 열에 반응하는 것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탈모를 고민합니다. 여름에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열과 강한 햇볕이 두피를 자극해 탈모를 일으키죠. 따라서 겨울철 탈모는 두피에 영양 공급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 등 다른 유형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요즘에는 여성도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여성과 남성 탈모의 차이는 뭔가요.
▲ 현대사회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남성과 같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여성탈모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에요.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 출산, 육아 등이 대표적 원인인데, 호르몬의 불균형이 탈모를 촉진하죠.

반면 남성의 탈모는 유전적인 영향이 강해요. 하지만 반드시 탈모가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두피열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즉,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규정하기보다 생활습관을 답습하면서 무너진 신체 밸런스와 호르몬 불균형을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우선돼야 하겠죠.

이미지 = 이라스토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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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가늘어 지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나요.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을 알려주세요.
▲ 평균적으로 머리카락은 하루에 약 50~100개 정도 빠집니다. 주로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 많이 빠지죠. 그런데 빠진 머리가 새로 날 때, 전보다 가늘게 나거나 혹은 아예 나지 않는 과정을 탈모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옆머리와 뒷머리는 잘 빠지지 않구요. 정수리 쪽의 윗머리 또는 앞머리가 가늘어지거나 빠지게 되는데요. 자가진단법으로는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뒷머리와 윗머리를 잡고 비볐을 때 튼튼한 뒷머리보다 윗머리가 더 가늘게 느껴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 모자, 린스 등이 탈모에 안좋다던데요.
▲ 앞서 언급했듯 탈모는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두피에 오랜 열이 가해지거나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모자나 가발은 탈모를 일으키는 장애 요소로 상처에 반창고만 붙이는 꼴입니다.

요리사를 예로 들면 뜨거운 불 앞에서 모자까지 쓰고 일하기 때문에 탈모에 굉장히 좋지 못한 환경에 놓여 있어요. 또한 두피는 화학적 자극이 계속되면 예민해 질 수 있는데, 린스는 두피용이 아닌 모발용 제품이기 때문에 화학성분이 두피에 고농도로 닿게 되면 탈모를 촉진할 수 있구요.

적당한 물리적 작용이 필요합니다. 모발을 풀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적당한 바람, 가벼운 마사지 등 뿌리에 물리적 작용이 있어야 더 튼튼하게 자랍니다.

이미지 = 이라스토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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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를 막을 수 있는 올바른 샴푸 방법은요. 그리고 어떤 샴푸를 골라 써야 하나요.
▲ 대부분의 사람들이 깨끗이 헹구는 게 탈모에 좋다는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지는 두피의 ‘천연 보호막’이에요. 보호막까지 너무 깨끗이 씻어내 오히려 두피의 방어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탈모의 관점에서 머리 감는 올바른 방법은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을 원칙으로 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 물은 미지근한 온도가 적당하며, 마지막으로 시원한 온도로 헹궈주는 것이 좋아요.

또한 밤 11시~2시 정도에 손상된 모근이 회복되고 머리가 나기 때문에 청결한 상태에서 규칙적이고 충분한 잠을 자는 게 탈모예방에 가장 중요해요. 샴푸 선택은 두피 상태를 예민하지 않게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두고, 세척력이 아닌 탈모 위주의 샴푸를 골라야 합니다.

- 집에서 할 수 있는 탈모 예방법이 있나요

▲ 모발도 하나의 줄기세포가 분열을 하는 것으로 식음과 수면이 아주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비만인 사람이 탈모가 더 쉽게 일어나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이에요. 기름진 고칼로리의 음식을 많이 먹으면 과도한 열량으로 탈모를 촉진합니다.

음식으로 탈모를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식물성 단백질인 검은 콩을 갈아서 하루 두 스푼 우유에 타서 먹으면 효과적이에요. 또 한 가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거든요. 덜 먹는 게 좋아요. 과잉세대에서 탈모가 유행합니다. 잘 먹는 것은 좋지만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란 뜻이죠. 특히 자기 전 3시간 이내에는 음식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으며 야식은 금물이에요.

이장석 발머스한의원 수석원장

이장석 발머스한의원 수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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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은 기자 kse@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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