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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뿌옇고 침침하다면…백내장 의심해봐야

최종수정 2016.12.06 16:54 기사입력 2016.12.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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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은 기자의 '스마트닥터'③ - 노안이라 방심하다 실명 위기 올수도…오메가3 등 항산화 식품 섭취하고 금연 생활화해야

시야가 뿌옇고 침침하다면…백내장 의심해봐야

“눈이 침침하고 시야의 뿌연 증상을 노안으로 알고 방치해 수술 시기를 놓치면 실명의 위험이 커집니다.” 나이가 들면 노화가 시작되는데 눈도 피해갈 수는 없다. 눈에 노화가 시작되면 수정체 기능이 떨어져 노안이 발생하게 된다.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은 이런 노화의 한 과정이다. 백내장은 대한민국에서 치질과 더불어 수술 건수 1~2위를 다투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2008~2012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의하면 40대는 11.1%, 50대는 35.7%, 60대는 71.8%, 70대 이상에서는 무려 94.2%로 노령 인구의 대다수가 백내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백내장은 노안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자가진단으로는 정확한 구분을 하기 어렵다. 수술시기를 놓쳐 방치하면 수정체 혼탁으로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부산 중구 남포동에 위치한 BS삼성안과의 최성욱 BS삼성안과 대표원장을 만나 노안질환의 원인과 예방, 교정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 ‘노안’과 ‘백내장’은 무엇이며, 두 질환은 유사성을 가지나.
▲‘노안’이란 안구 내 수정체의 조절 기능이 감소돼 50cm 안팎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글씨나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한 시력저하 및 눈의 극심한 피로감이 동반되는 것을 말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빛이 망막에 정확히 도달하지 못하고 사물이 번져 보이거나, 색이 왜곡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두 질환은 모두 노화에 따른 수정체 이상으로 발생해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며 일반인들은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렵다.

- 발생 초기의 증상들은 어떠한가.
▲두 질환 모두 발생 초기에는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뿌옇게 보이게 된다. 노안과 백내장은 대표적인 눈의 ‘노화현상’인 만큼 단순히 앞이 침침해지고 잘 보이지 않는 초기 자각증상으로 혼동하기가 쉽다.
- 노안과 비슷한 증상으로 백내장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엔.
▲단순히 근거리를 보는 게 불편해지는 노안과 달리, 백내장은 시력이 점차 나빠지면서 색의 구분이 모호해지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 그렇다면 백내장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백내장의 가장 주된 원인은 ‘노화’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많은 학자들이 노화 외에 다른 원인들도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대표적인 것이 ‘자외선’이다. 야외활동이 잦아 눈으로 유입되는 자외선 양이 많아지면 백내장 발병률도 높아진다. 또한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의 전신질환과 흡연, 음주 역시 백내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스타틴(Statin)과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도 백내장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수술 이외에 어떤 치료법이 있나.
▲모든 질병은 생활습관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면 모든 질병 개선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것이 음식이다. 다수의 연구결과에서 특정 영양성분이 백내장 발병을 억제한다고 밝혀진 바 있다. 여기엔 비타민E, 루테인, 제아잔틴, 비타민C, 오메가3지방산 등이 포함됐다. 해바라기씨, 아몬드, 시금치 등에는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케일 등 잎채소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 자외선을 막기 위해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 수술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백내장 수술자의 대부분이 고령층인 만큼 수술 전 환자의 종합적인 건강상태, 당뇨, 고혈압 등 평소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주치의와의 충분한 사전 면담이 진행돼야 추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상세한 사전문진과 철저한 검사, 그리고 백내장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수술 후 사후관리까지 함께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

- 노안과 백내장 외에 다른 노안질환에는 무엇이 있나.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인 ‘황반변성’이 있다. 6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는데 욕실의 타일이나 중앙선 등 선이 굽어보이거나, 책이나 신물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노인성 질환으로 많이 알려진 ‘녹내장’의 경우 주요 발병 원인이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의 손상이다.

평소 안압이 높거나,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근시를 가진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이 밖에도 윗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의 힘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약해서 아래로 처지는 현상인 ‘안검하수’,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질환인 ‘안구건조증’ 등이 있다.

- 생활 속 예방 습관이 있다면.
▲눈의 노화,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평소 금연 및 금주, 채식 위주의 식사, 40대 이후 정기적인 눈 검진, 안구건조와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오메가3, 루테인, 제아잔틴 등 항산화 식품 섭취가 도움이 된다. 흡연은 백내장과 황반변성의 발생률을 2~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금연은 생활화돼야 한다.

최성욱 BS삼성안과 대표원장 프로필 -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부산백병원 안과교수, 해운대백병원 안과 교환교수 역임.

최성욱 BS삼성안과 대표원장 프로필 -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부산백병원 안과교수, 해운대백병원 안과 교환교수 역임.




김신은 기자 kse@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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