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5년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R&D)투자는 65조9594억 원이었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3.5% 증가했다. 총 연구원 수는 45만3262명으로 전년대비 3.6% 늘어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R&D 비중은 4.23%로 2015년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공공과 민간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을 조사한 '2015년도 연구개발 활동 조사결과' 8일 내놓았다.
연구개발비 사용주체별로는 기업 51조1364억 원(77.5%)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연구기관 8조8241억(13.4%), 대학 5조9989억 원(9.1%)으로 조사됐다. 2014년보다 기업체가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1조2,820억(2.6%↑), 공공연구기관은 7114억(8.8%↑), 대학 2319억 원(4%↑) 늘어났다.
◆기초 연구 개발비 17.2% 차지=연구개발단계별로 살펴보면 기초 연구개발비 11조3617억 원으로 17.2%를 점유했다. 응용 연구개발비 13조7450억(20.8%), 개발 연구개발비 40조8528억(61.9%)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구개발비 비중이 늘어났는데 여전히 개발 연구개발비 중이 높았다.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56만 원 증가한 1억8504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여성연구원은 2014년보다 4748명이 증가한(5.9%↑) 8만5652명(18.9% 점유)으로 최근 10년 동안 전체 연구원 내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R&D, 대기업은 정체 vs 중소·벤처는 늘어=2015년도 조사된 기업 전체의 매출액은 1690조8000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02%로 전년대비 0.06%p 증가했다. 대기업의 연구개발비는 38조9303억(전년대비 0.8%↑), 중소기업 연구 개발비 6조3753억(7.2%↑), 벤처기업 5조8308억 원(10.2%↑)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0.5%↑)과 벤처기업(0.8%↑)은 늘어났다.
김진형 미래부 연구제도혁신과장은 "12월 중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연구기관과 연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등 관련 사이트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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