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보험권 고정금리 대출 목표 비중을 내년 말까지 25%로 설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비중이 23.5% 수준이어서 1.5%포인트만 높이면 된다.
8월에는 순수한 고정금리 대출만을 기준으로 삼았다가 이후에 5년 이상 주기의 변동금리 대출과 변동·고정금리 혼합형대출 등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고정금리 대출로 기준을 바꾸고 목표 수준도 대폭 낮게 설정한 것이다.
다만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목표 비중을 40%에서 내년 말 45%까지 높이기로 한 대책은 그대로 실행한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보험기관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3분기 104조9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9.3%가량 증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처음에는 순수한 고정금리 대출만 목표 기준으로 하려 했는데 은행권과 맞출 필요가 있어 변경했다”면서 “보험사들이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많이 취급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호소했고,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서 목표치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