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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휘자 알렉상드르 블로슈가 선보이는 브람스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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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오는 9일 '서울시향의 브람스 교향곡 1번' 공연

왼쪽 지휘자 알렉상드르 블로슈, 김한

왼쪽 지휘자 알렉상드르 블로슈, 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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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시립교향악단이 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의 브람스 교향곡 1번'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음악인들의 향연이다. 프랑스 출신의 젊은 지휘자 알렉상드르 블로슈(32)가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보이며, 협연 무대에서는 최근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한(20)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한다.
알렉상드르 블로슈는 넘치는 에너지와 음악적 통찰력을 두루 갖춘 신성(新星)으로 세계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첼로와 화성·지휘를 전공한 후, 파리음악원에 입학해 작곡과 지휘를 공부했으며, 2012년 35세 이하의 유럽 지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나텔라 플릭 LSO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다.

콩쿠르 우승 직후 건강 이상으로 지휘가 불가한 마리스 얀손스를 대신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를 성공적으로 지휘하면서 차세대 유망주로 부상했다. 블로슈는 런던 심포니 부지휘자를 거쳐 지난해부터 뒤셀도르프 심포니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2016/17 시즌에는 릴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메인 프로그램은 브람스 교향곡 1번이다. 브람스는 자신의 첫 번째 교향곡을 두고 베토벤에 견주어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쓰고자 하는 강한 염원을 품고 오랜 시간 고뇌하고 분투하여 이 곡을 작곡했다. 그가 처음 교향곡을 쓰기로 마음먹은 시점은 1855년, 첫 악장의 초고가 완성된 것은 1862년, 전곡이 완성된 것은 그로부터 다시 14년이 지난 후이다. 초연 후에도 중간 악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추가 수정을 했을 정도다.
오랜 시간동안 혼신을 담은 노작은 당대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명지휘자 한스 폰 뷜로는 이 곡을 두고 불후의 명곡인 베토벤의 아홉 개의 교향곡을 계승하는 걸작이라는 의미로 '열 번째 교향곡'이라고 했다.

차세대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은 성숙한 음악성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프랑스 루앙에서 열린 '제3회 자크 랑슬로 국제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위촉작품 최고 연주상을 석권하며 한국 대표 클라리네티스트의 대열에 섰다.

2007년 만 11세의 나이에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김한은 이후 솔리스트로서 여러 차례 독주회를 가지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2009년 베이징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고 유망주상'을 수상했으며, '2008 일본 국제 클라리넷 페스티벌', '2009 독일 오스트프리슬란트 음악축제', '일본 이코마 뮤직페스티벌'과 '동경 아시안 클라리넷 페스티벌' 등 국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는 독일 뤼벡 국립음대 교환학생으로 자비네 마이어를 사사하고 있다.

김한이 연주할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 622는 모차르트가 최후에 남긴 명협주곡이다. 당대 최고의 클라리넷 연주자인 안톤 슈타틀러를 위해 작곡한 곡답게 클라리넷의 매력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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