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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식료품가게 사라지고 커피·피부관리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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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접 40개 업종 사업자 179만명…일반음식점 50만 육박
문구점·PC방·이발소·목욕탕·주유소·철물점·세탁소 사업자 수 하락


주점·식료품가게 사라지고 커피·피부관리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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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주점이나 식료품가게, 문구점, 이발소가 사라지는 대신 커피·음료 전문점과 피부관리업소, 헬스클럽이 늘고 있다.
1일 국세청이 발표한 4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통계분석에 따르면 8월말 기준으로 생활밀접 40개 업종 사업자 수는 17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업종 사업자 수는 689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것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생활밀접 업종은 일반음식점, 통신판매업, 부동산중개업, 옷가게, 미용실 등 국민의 경제활동과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 분야로 자영업자 창업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다.

40개 업종 사업자 가운데 일반음식점 사업자가 50만85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통신판매업 16만2851명, 부동산중개업 10만5680명, 옷가게 9만1658명, 미용실 9만1216명 순이었다.
반면 헬스클럽 사업자가 5934명으로 40개 업종 가운데 가장 적었으며, 목욕탕 6026명, 가구점 7083명, 서점 7949명, 시계귀금속점 803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수 증가 업종 현황(자료:국세청)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수 증가 업종 현황(자료: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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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사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커피·음료점으로 작년 3만57명에서 올해 3만6106명으로 20.1%나 증가했다. 커피 프랜차이즈와 전문점이 빠르게 늘어나고 주스전문점이나 찻집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추세다.

건강이나 미용과 관련된 창업도 늘고 있다. 피부나 비만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피부관리업(손톱전문 미용업 포함) 사업자도 지난해 1만9474명에서 2만3317명으로 19.7%가 늘어났다. 헬스클럽 사업자는 지난해보다 13.9% 늘어난 5934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편의점(11.8%)과 통신판매업(11.0%), 실내장식업(8.9%), 당구장(8.2%), 부동산중개업(8.1%), 패스트푸드점(6.0%)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늘었다.

반대로 직장인 회식이 줄고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늘면서 호프전문점이나 간이주점, 대포집, 선술집 등 일반주점 사업자는 지난해 6만945명에서 올해 5만7401명으로 5.8%나 줄었다.

또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 증가로 인해 식료품가게 사업자가 6만874명에서 5만7788명으로 5.1% 감소했다. 문구점(-4.3%)을 포함해 PC방(-3.5%), 이발소(-2.8%), 목욕탕(-2.7%), 주유소(-2.1%), 철물점(-1.3%), 세탁소(-1.2%) 등도 사업자 수가 하락했다.

전국 250개 시·군·구중에 40개 업종 사업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3만2374명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부천시(2만7417명), 서울 송파구(2만1344명), 제주 제주시(2만711명), 서울 서초구(2만386명), 경기 화성시(1만9677명) 순이었다.

또 부산 중구와 서울 중구, 대구 중구의 경우 인구 1000명 당 사업자 수가 평균 100명을 넘어 전국에서 생활밀접 업종 상권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시와 제주 서귀포시, 경남 양산시는 지역 인구 증가에 따라 사업자 증가율이 높았다.

특정업종은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사진촬영업 사업자의 9.2%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했으며, 시계귀금속점은 서울 종로구에, 과일가게는 제주 서귀포시에 집중됐다. 일반주점은 경기 부천시가 가장 많았으며, 꽃가게는 서울 서초구, 옷가게는 서울 중구, 편의점은 서울 강남구, 휴대폰판매점은 대전 서구에서 가장 많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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