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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판권 연장, '물 전쟁' 1년 뒤로…'탄산수'는 사실상 무산

최종수정 2016.11.24 16:18 기사입력 2016.11.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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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광동제약과 삼다수 판권 1년 연장
CJ제일제당과 탄산수 합작법인 설립은 무산돼

'제주삼다수' 판권 연장, '물 전쟁' 1년 뒤로…'탄산수'는 사실상 무산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JPDC)가 광동제약과 맺은 도외지역 먹는샘물 위탁판매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며 판권을 잡기 위한 물 전쟁은 1년 뒤로 미뤄졌다.

25일 JPDC는 광동제약이 정량평가와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진행된 정성평가를 모두 통과했으며 조건 충족시 계약을 1회에 한해 1년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JPDC는 CJ제일제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탄산수 사업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CJ제일제당의 사업중단으로 사실상 사업이 좌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음료업계는 삼다수 판권 연장 여부에 주목했다. 국내 생수시장의 약 4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 때문이다. 삼다수를 품으면 곧바로 생수시장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약 1700억원에 달하는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삼다수로 인한 영업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때문에 올해 광동제약과의 계약이 불발 될 경우 입찰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곳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많은 식음료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입찰에는 광동제약 외에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아워홈, 남양유업, 웅진식품, 샘표 등이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CJ제일제당과 농심, 빙그레, 동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경쟁 브랜드가 있는 롯데칠성음료와 농심 등은 판권을 가져갈 경우 삼다수의 판매에 집중하기 보다 자사 제품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예상 아래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특히 CJ제일제당이 JPD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탄산수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자 삼다수와 탄산수 공동 판매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 됐지만 CJ제일제당 측의 사업중단 요청으로 이마저도 물거품 된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2014년 200억원, 2015년 80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년 1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약 1000억원 초반대 매출로 30~40%대의 성장률이 예상되자 사업 진출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향후 탄산수의 성장 둔화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십억원에서 약 100억원대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단행하는데도 부담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이 무산되며 제주지하수를 활용한 탄산수 시장 진출은 사실상 좌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남양유업과 풀무원 등이 제주지하수 및 용암해수를 활용한 탄산수 제품을 출시했고 롯데칠성음료 '트레비'와 코카콜라음료의 '씨그램', 일화 '초정탄산수' 등 빅3 제품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광동제약이 삼다수의 판권을 연장 할 가능성도 있지만 새로운 입찰을 앞두고 식음료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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