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길라임’은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이다.
JTBC 뉴스룸은 15일 박 대통령이 병원 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 전직 차움 관계자를 통해 박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길라임’이란 가명으로 차움병원의 VIP 시설을 이용했다는 증언도 얻었다.
하지만 복지부가 확보한 최순실씨 자매의 차움 진료기록부에도 대통령 취임 이후 '청'이나 '안가' 뿐만 아니라 '길라임'이라는 이름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드러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길라임’이라는 드라마 속 인물은 박 대통령이 가명으로 사용할 만큼 친근하게 느꼈던 대상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길라임 역을 맡았던 하지원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등재돼 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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