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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현장 반장', 언니 최순득이 숨어 있는 '진짜 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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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진=KBS1 '생방송 일요토론' 제공)

최순실 (사진=KBS1 '생방송 일요토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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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는 '현장 반장'이며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가 '진짜 실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조선일보는 약 20년간 최씨 자매와 인연을 맺어온 지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순득씨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면 최순실씨는 이에 따라 움직이는 '현장 반장'이었다"며 "최순실씨를 비선실세라고 하는데, 최순득 씨가 숨어 있는 진짜 실세"라고 말했다.

A씨는 "어느 날 식사하는데 최순득씨가 전화를 받더니 '○○방송국 국장을 갈아치워야 한다’ ‘PD는 ○○로 넣어야 된다’고 하자 최순실씨가 밖으로 나가 (어딘가로 통화를 한 뒤) 한참 뒤에 돌아오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최씨 자매의 지인인 B씨는 "최씨 자매의 안하무인 행동에 의절하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최순득씨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그 비싼 국수 전골을 누구 맘대로 시켜 먹느냐'며 욕설을 하고, 남편에게는 '돈도 못 버는 사람이 골프나 치고 다닌다'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순득씨는 고(故) 최태민씨와 다섯째 아내인 임모씨 사이의 네 딸 중 둘째로 셋째 딸인 순실씨의 언니이며, 박근혜 대통령과는 성심여고 동기동창(8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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