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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미르·K스포츠재단 사업 朴대통령에 수시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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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고영태씨 자백 들은 지인 A씨 “고씨가 검찰 조사 받으며 소상히 진술했다”

청계광장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규탄 촛불집회. 사진=박종일 기자

청계광장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규탄 촛불집회. 사진=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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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보고를 받으며 재단 사업을 챙겨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씨의 측근 고영태(40)씨는 최근 그의 지인 A씨에게 “최씨가 두 재단 일을 챙기면서 박 대통령에게 재단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했고 보고서도 보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7일 검찰에 소환된 고씨가 2박3일간 조사를 받으면서 이런 내용을 소상히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고씨가 평소에도 ‘최씨가 박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보고하는 것을 봤다. 특히 두 재단과 관련한 일은 최씨가 각 재단에 심어 놓은 측근과 사무총장 등에게서 추진 사항을 취합한 뒤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말하곤 했다”고 말했다.

A씨가 말한 고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이 최씨로부터 직접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보고를 받고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과 정부 부처에 지시한 꼴이라고 동아일보는 분석했다.

검찰은 고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을 형사소추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안 전 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의 직권 남용과 최씨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부터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씨는 10년간 최씨의 회사 더블루케이 한국법인과 독일법인의 이사를 맡았던 인물로 최근 최씨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최씨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검찰은 31일 오후 3시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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