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현대건설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7억3570만달러(약 8300억원) 규모의 '우쓰마니아(Uthmaniyah) 가스처리플랜트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325㎞ 떨어진 우쓰마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하루 14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디메타나이저(Demethanizer)를 통해 에탄, 프로판 등의 천연가스액으로 분리·회수하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엔지니어링·구매·건설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이다. 총 공사기간은 37개월로 2019년 준공 예정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사우디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그 동안 동 발주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신규 수주로 연결되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후 150여개(약 20조원)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는 신쥬베일 380㎸ 변전소 등 총 7건의 공사를 진행하며 사우디 정부와 발주처로부터 뛰어난 공사 수행 능력·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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