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실적에서 나타났듯 인천공항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외래객 입국의 58.7%(약 476만명), 내국인 출국의 74.3%(약 790만명)를 차지해 항공운송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외래객 입국 국적은 중국이 42.7%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 14.9%, 미국 6.2% 등의 순으로 인천공항 전체 외래객 입국자의 63.8%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인천공항은 우리나라 국제선 운항의 77.5%, 국제선 항공여객의 79.3%를 분담하지만 국제선 운항(25만9084편) 지연이 전체 운항 대비 4.68%(1민2119편)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결항률도 0.13%(348편)에 이르는 등 불명예스러운 면도 갖고 있다. 따라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해야 할 사항 중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항공기 운항 지연·결항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외에 공항에 이르는 접근교통 확충, 대기시간 단축과 대기시설 확충, 음료·음식점 등 편의시설 확충, 항공기 탑승을 위한 동선 단축, 인천국제공항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면세점 지역의 편의시설 확충 등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우선 인천국제공항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출국자 중심의 시설 개선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인천공항의 항공서비스 품격이 다른 해외 공항에 견줘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 자만하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진일보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미국 공항협력연구프로그램(Airport Cooperative Research Program), 일본의 배리어프리 가이드라인 등에서 우리의 문화 환경과 여건에 맞는 부분을 벤치마킹해 보강하는 한편, 공항 주변의 관광지를 개발해 환승 대기 승객 등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억에 남는 추억을 간직하는 공항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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