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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더민주의 고발, 도둑이 제 발 저린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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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정현 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고발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의 적반하장 공세’이다"라고 반발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진실을 고백하고 사죄를 해도 부족한데, 오직 문재인 전 대표를 철통같이 보호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진실을 숨기기 위해 지루한 법적 공방으로 변질시켜 보자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고록이나 언론보도를 봐도 지극히 정당하고 당연한 주장에 대해, 이런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고발을 하는 것은 대단히 염치없는 태도다. 정작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과 이를 보도하고 있는 언론에는 언제 소송할지 자못 궁금해진다"며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에는 UN 북한인권결의안을 북한정권의 결재를 받아 노무현 정부가 기권 표결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이 UN 인권결의안 표결 전에, 그 뜻을 북한정권에 물어본 것은 결재를 받았다는 것이고,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로만 봐도 내통이란 점이 성립되게 된다"며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 나오듯, 북한정권의 반응이라면서 당시 백종천 안보실장이 건넨 쪽지를 보면 내통이란 점이 보다 명확해 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기권 통보를 북한정권에 했다고 한 것은 사실상 북한에 보고한 것이다. 언론보도에서도 알려졌듯이 표결 2시간 직전에 기권결정이 내려졌고, 이 기권은 북한정권의 뜻을 따른 것으로 종북(從北)은 논란의 여지도 없게 된다"며 "북한정권 결재사건에 대한 진실은 드러날 만큼, 드러났다. 그럼에도, 문 전 대표는 진실 뒤에 숨어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비겁한 공세만 남발하고 있다. 마치 자신이 성역인 듯 당 차원의 철통같은 엄호를 받으며, 이치에 맞지도 않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까지 끄집어내며 신경질적인 반응만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안보와 인권에 대한 기본 개념과 인식의 부족으로 북한 독재정권에 한없는 저자세만 보이고, 처참한 상황에 놓인 북한동포 인권은 눈 하나 깜빡하지도 않고 외면하는 문 전 대표가 그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치부를 가리는 일 뿐"이라며 "진실을 가리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고발 조치는 ‘정의의 심판대’에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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